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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회의원 하원서 인종차별 발언 "아프리카로 돌아가라"

by 해본 haibon 202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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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오후 하원에서 극우 정치인 그레구아르 드 푸르나 의원이 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동료 의원이 발언하는 도중에 "아프리카로 돌아가라" 고 소리친 그레구아르 드 푸르나 의원은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RN) 소속입니다.  

 

프랑스 하원의회

 

 

3일 오후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카를로스 마르탱 빌롱고 의원이 정부를 향해 질의를 하던 도중에 갑자기 외친 발언에 야엘 브론 피베 하원 의장은 회의를 바로 중단하고 발언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빌롱고 의원은 프랑스 파리 인근 지역 출생이며 발롱고 의원이 부모는 앙골라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입니다. 빌롱고 의원은 당시 지중해를 떠도는 이주민을 구조에 대한 정부 역할의 필요성을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은 이 사건에 대해 "우리의 민주주의에서 인종차별이 설 자리는 없다"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 발언은 많은 이들을 분노하게 했습니다. 다음 날 4일, 하원 의회는 다른 의원에 대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그레구아르 드 푸르나 의원이 15일 동안 의회 참석을 금지하는 징계안을 내놓았습니다.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징계에 찬성했으며, 의회 법규 상 가장 무거운 징계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야엘 브론 피베 하원 의장은 "민주주의의 자유로운 논쟁이 모든 것을 허용하지는 않는다. (...) 특히 인종차별에 대해서 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인종차별 의원에게 내린 조치- 의회 2주 출입금지, 2달 동안 임금 삭감

 

이로써 그레구아르 드 푸르나 의원은 "임시적 퇴출조치"를 통해 두 달 동안 임금의 절반을 삭감받게 되었으며 2주 동안 의회활동과 하원 참석을 금지당했습니다. 이는 1958년 이후로 두 번쨰 내려진 징계조치입니다.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의원 대표인 마틸드 파노는 징계안이 "우리가 요구했던 것"이라며 징계안의 수위에 적합한 조치였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전선(RN)의 대표 마린 르 펜은 "정치적인" 절차였다며 이를 비난했습니다. 

 

 

내무부 장관의 발언이 다시 불러온 논란

 

내무부 장관 제랄드 다르마냉은 이 사건에 대해 "보통의 인종차별"이라고 말해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에 항의하여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정당을 지지하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하원 의회 앞에서 시위를 했습니다. 시위에는 하원의원 카를로스 마르탱 빌롱고 의원과 정당 대표 장 뤽 멜랑숑도 참여했습니다.

 

이번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국민전선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징계안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3일 오후 당시에 문제의 발언은 한 그레구아르 드 푸르나 의원이 제지된 후에 의원들은 모두 프랑스 국가 마르세예즈를 합창했습니다. 프랑스 국민의 대표자들은 인종차별의 문제는 초당적인 사안이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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